이는 기존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시에 같은 소리를 단순 재생하는 기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 사이의 협업을 통해 기종이나 위치에 관계없이 고품질의 음향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영화관이나 극장에서와 같은 입체 음향 구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스마트폰끼리 협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향은 1㎳(100분의 1초)이내의 미세한 시간차이와 최소한의 세기차이를 갖고 소리를 전달해야 하는데 모바일은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특성이 다르고 정확한 위치 배분도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소리를 재생하기 전 별도의 장치를 이용해 각 스마트폰으로부터 사용자까지의 소리도달 시간 및 세기를 측정하도록 했다.
이때 측정된 값으로 스피커들의 시간과 세기를 동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
또 재생 중에도 사용자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 영역을 이용해 음향 신호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며 사용자나 스마트폰이 이동하더라도 이를 동적으로 보상하도록 해 이동 중에도 고품질의 음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신인식 교수는 "특정 오디오 장비가 없는 환경은 물론 동적으로 변하는 환경에서도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20대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강의실과 공원 등에서 시연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를 이용할 경우 캠핑이나 그룹 스터디, 미팅 등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고품질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지난 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 실시간 컴퓨터 시스템(IEEE RTSS)에 초청받아 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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