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교법인인 고려중앙학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19대 총장에 염 교수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염 교수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0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염 교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과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장, 한국정책학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우정사업운영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교내에서는 행정대외부총장과 국제교육원장, 기획예산처장, 정부학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염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21세기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문명 전환기를 맞고 있는데, 대학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고려대가 앞장서는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고려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전체 교수 예비심사 투표를 통과한 6명의 후보자 가운데 염 교수와 최광식(61), 이두희(57) 교수 등 3명을 법인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염 교수는 2006년 제16대 총장 선거 때부터 4번 도전한 끝에 총장으로 선출됐다. 공약으로는 ▲교육부총장제 신설 ▲기숙사와 장학금 확충 ▲유연학기제 도입 ▲교내 인권센터 설립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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