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발표된 문화부 성명에 따르면, 페루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차 페루에 온 이 활동가들은 8일 "엄격히 출입이 금지된" 나즈카 라인에 들어가서 거대한 벌새가 그려진 그림 곁에다 "이제는 변화할 때다. 미래는 바꿀 수 있다"라고 구호를 쓴 노란색 펼침막을 펼쳐놓았다는 것이다.
이들의 행동은 선사시대 동식물 형상이 널따란 초원에 그려진 신비로운 나즈카 라인의 섬세한 지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페루 정부는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이것이 어느 정도 수준의 불법 행위인지, 어느 정도의 해를 끼쳤는지는 열거하지 않았다.
그린피스 대변인 티나 뢰펠파인은 그린피스는 나즈카 라인의 보호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 왔으며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조사에 나설 것을 밝혔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거절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