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주민들, "거창교도소 학교에서 먼 곳에 설립" 호소

기사등록 2014/11/14 16:58:35 최종수정 2016/12/28 13:40:19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경상남도 거창 지역 주민들이 "반경 1.2㎞ 내 12개 학교 시설이 있는 지역에 거창교도소를 지으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14일 촉구했다.  '학교 앞 교도소 반대 범거창군민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군이 추진해 온 '거창법조타운'에는 교도소도 포함됐지만 제대로 된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가 단 한번도 열린 적이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추진 중인 거창교도소 신축 부지는 거창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곳"이라며 "반경 12㎞이내에는 초등학교 등 12개 학교가 밀집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창 주민들의 불만이 단순한 님비현상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학습권과 안전권, 생활권을 침해한 중대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민원이 빗발치고 다른 곳보다 훨씬 많은 보상비를 들여야 하는 도심 지역에 교도소를 짓는 까닭을 알고 싶다"며 "법무부와 거창군은 더이상 불필요한 주민간의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라"고 요구했다.  큰 아들과 집회에 참여한 주민 이소영(47·여)씨는 "학교가 밀집한 지역에 교도소를 짓겠다는데 환영하는 학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이 한 번이라도 지역구에 내려와 학부모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느냐. 제발 한 번이라도 엄마들의 절규를 들어 민의를 반영해 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나갔다.  jh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