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주(사진·51) 버거킹코리아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달 29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고객의 니즈로 QSR의 확산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지만,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만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코어’, ‘밸류’ 등 3가제 메뉴 플랫폼에 경쟁력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를 통한 신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문 대표는 “고객의 요청에 의해 지난 2월 재 출시된 ‘콰트로치즈와퍼(일명 이정재 버거)’가 400만개 이상 팔렸다”며 “러시아·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멕시코·브라질 등에서 콰트로치즈와퍼를 론칭했다. 미국에서는 연말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버거킹이 올해로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문 대표는 탁월한 성과로 지난달 20~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4년 버거킹 아시아퍼시픽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프랜차이즈상(Franchisee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지난 해 6월 처음 시작한 가맹점 사업은 좀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 다음으로 매장을 많이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직영·가맹점을 합쳐 45개 정도 오픈할 예정이다.
문영주 대표는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베니건스·마켓오·미스터피자·메가박스 등을 줄줄이 성공시켰다. 지난해 두산그룹에서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펀드로 버거킹코리아 주인이 바뀐 이후 처음 외부에서 영입한 ‘스타 CEO’(전문경영인)다.
전문경영인만 15년, 35세에 처음 사장이 된 그도 어느덧 50대에 접어들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표현이 “과장됐다”고 말하는 문 대표를 만나,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다음은 문 대표와의 일문일답.
-1~2인 가구의 증가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버거킹의 대응 방안은?
“솔로이코노미 시대를 맞아 이제 외식업계에도 1인 고객을 충성단골고객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맛있고 편리한 간편식’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기존 QSR 메뉴와 서비스의 기대를 뛰어넘는 프리미엄한 맛과 다양한 선택, 편리한 이용, 아늑한 공간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버거킹만의 특화 전략은.
“버거킹 특화 전략의 시작은 ‘불 맛’이다. 햄버거의 중심이 되는 패티의 맛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조리방식(Flame-broiling)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종적·횡적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코어’, ‘밸류’ 등 단계 메뉴 플랫폼을 구성했다. 여기에 특화된 메뉴 R&D(NPD) 기능이 버거킹코리아만의 독보적인 시스템이자 경쟁력이다.”
-버거킹 한국 진출 30년이다. 향후 사업 계획은.
“내년에는 ‘매장 확대’라는 성장 전략의 토대 위에 업그레이드(Upgrade) QSR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프리미엄급 강화와 함께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고 혁신적인 운영시스템도 만들어보겠다.”
“향후 지속적으로 주부 정규직 매니저 채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꾸준하게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입직원으로서 시스템화된 매장 운영 프로그램에 보다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외식업의 매력과 성공 비결은.
“과장된 면이 많다. 몸담고 있는 브랜드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진심을 다해 성장시켜 나가고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외식사업의 본질은 ‘사람’에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People Businss). 레스토랑 사업은 곧 외식문화 사업을 의미한다. 고객이 더 새롭고 편리하게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즐기는 것은 물론, 소비 자체가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이 외식산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6월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현황과 확장 계획은.
“현재 180개 매장 중 35개가 가맹점이다. 올해 안에 200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직영점과 가맹점을 균형 있게 오픈할 예정이다. 직영과 가맹 비율을 7대 3 또는 6대 4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버거킹의 가맹사업은 규모 확대보다는 내실 있는 경쟁력을 통해 본사와 가맹주가 장기적으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가맹주의 자질을 검증하고, 철저한 상권 검증과 시장 조사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대하겠다.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지 결국 경영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무한경쟁시장에서 창업의 자세로 직원과의 팀워크를 이뤄 최선을 다해야만 장기적 성공이 가능하다.”
-중기 적합업종 지정과 관련한 생각은.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서비스와 문화를 파는 곳이다. 가맹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윈윈체제라는 점에서 보면 동반성장의 모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동네에서 커피와 햄버거를 파는 작은 업체와 수많은 소상인을 배출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
-앞으로 외식사업은 어떻게 변화할까.
“가치소비에 주목해야 한다. 고객은 새 시도나 서비스를 원한다. 앞으로 특이한 디저트와 디저트 음료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푸드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업체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1963년 서울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석사 ▲오리온(동양제과) 외식사업담당 상무 ▲메가박스 씨네플렉스 총괄상무 ▲제미로 대표이사 ▲롸이즈온 대표이사 ▲MPK 그룹 대표이사 사장 ▲비케이알(버거킹 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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