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신 OS 롤리팝·넥서스6 공개

기사등록 2014/10/16 10:09:00 최종수정 2016/12/28 13:31:19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구글이 16일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롤리팝'과 스마트폰 '넥서스6' 등의 최신 기기들을 공개했다.

 지난 6월 구글I/O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롤리팝은 개발자를 위한 5000개 이상의 신규 API가 포함된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이다.

 어떤 기기에서든 원활하게 실행되고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 설정하며,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예컨데 롤리팝을 사용하면 하나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노래, 사진, 앱을 즐기다가 바로 다른 기기로 옮겨와 동일한 콘텐츠를 이어서 즐길 수 있다. 최근 검색결과까지 저장돼 다른 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기를 옮겨 사용해도 동일한 사용환경을 유지하게 위해 롤리팝은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일관된 디자인, 즉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을 채택했다.

 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저녁 식사 중이거나 중요한 회의를 하는 중 특정 사용자의 메시지와 특정 알림만 표시되도록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중요한 알림은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90분 늘려주는 새로운 배터리 절약 기능을 갖췄고, 여러 개의 사용자 계정과 게스트 로그인 기능을 지원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비밀번호, 패턴을 사용하는 대신 '스마트 잠금'을 지원하는 시계 또는 자동차 등으로 스마트폰을 잠글 수도 있다.

 구글은 롤리팝과 함께 새로운 넥서스 기기들도 공개했다.

 모토로라와 함께 개발한 '넥서스 6'는 알루미늄 본체에 6인치 쿼드 HD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듀얼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돼 있으며 터보 충전기도 함께 출시했다.

 HTC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태블릿 '넥서스 9'은 브러시 메탈 소재에 8.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컴퓨터에서 일하는 것과 동일한 작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키보드 폴리오를 함께 설계했다. 키보드 폴리오는 넥서스 9에 자석으로 부착되며 2가지 각도로 접어 사용할 수 있다.

 넥서스 9은 이달 말부터 예약 주문이 가능하며 11월부터는 오프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은 넥서스 6와 넥서스 9에 기본 탑재되며 넥서스 5·넥서스 7·넥서스 10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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