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데이터·포인트 나눠쓰자"…KT '올레 패밀리박스' 출시

기사등록 2014/09/29 13:39:15 최종수정 2016/12/28 13:26:14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10월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맞춰 가족 간 결합 상품인 ‘올레 패밀리박스’를 포함한 3가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족 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매월 보너스 혜택이 추가 제공되는 ‘올레 패밀리박스’ 앱이 10월 출시된다”고 밝혔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 이월된다.

 또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 포인트 1000점이 보너스로 부여된다. 올레 Wifi 이용권도 가족당 1매씩 함께 제공된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멤버십 포인트를 주로 쓰는 부모는 자녀의 포인트를 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 ‘인터넷 뭉치면 올레’ 혜택을 강화했다. 휴대폰 한 대(79요금제 이상)만 있어도 인터넷을 1만 원에 사용할 수 있는 ‘혼자 써도 부담 없는 인터넷 뭉치면 올레’를 선보인다.

 통신 요금 할인과 함께 매년 항공 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도 내달 1일 새롭게 고객을 만난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 7000원 할인해준다. 여기에 LTE67 이상 요금제를 쓰면 추가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2년 약정으로 사용하면 제주도 왕복이 가능한 1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서비스되는 ‘GiGA WiFi’의 영역도 확대된다.

 KT는 “10월 이후부터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스터 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연말까지 4500여 곳으로 ‘3배 빠른 GiGA WiFi’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10월부터는 승차 인원이 많은 서울, 경기를 포함한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GiGA WiFi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국현 KT 마케팅 전략본부장은 “많은 사람이 단통법이 시행되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통법이 되면 보조금 제도가 신규뿐 아니라 기기변경까지 적용된다. 또 요금 혜택 할인도 있다. 전체적인 마케팅 비용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새로운 요금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상품 중심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gogogir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