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미술행사 참석…4개월만의 첫 공식일정

기사등록 2014/09/02 16:56:45 최종수정 2016/12/28 13:18:48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9)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이 회장이 쓰러진 뒤 처음이다.

 홍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리움 강당에서 ‘확장하는 예술경험’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국제 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혁신적인 기획자들과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감과 소통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고민할 자리를 갖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5월10일 밤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심장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홍 관장은 그동안 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41)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아들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이 회장의 병실을 지켜왔다.

 한편, 삼성미술관 리움과 광주비엔날레재단이 함께 마련한 이날 포럼에는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 대표, 국내외 미술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리움 개관 10주년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현대미술 확장과 진화에 관한 논의와 현장 리더들의 상호 협력 계기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주 세션은 4일 오전 9시30분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린다.

 sw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