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2017년 선생 서거 100주기를 맞아 숭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전서숙을 비롯해 국내외 유적을 정비할 계획이다.
군이 서전서숙 건물 재현 등 숭모사업 추진을 계획하는 가운데 한국인의 유적지 방문이 제한된다면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전서숙 유적지 방문 제한은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의 최근 답사에서 확인됐다.
추진위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중·고등학생과 일반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중국 내 항일유적지 답사 기간 서전서숙 유적지를 방문했으나 유적지 접근이 제한됐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서전서숙 터가 있는 용정실험소학교 출입이 제한됐다"며 "답사 일행이 정문 앞에 도착하자 학교 관계자가 정문을 걸어 잠갔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정문을 왜 닫느냐'고 물으니 학교 관계자는 '상부의 지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이 어떤 배경에서 한국인들의 방문을 제한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인 청소년 22명을 모아 무상으로 교육했다.
서전서숙은 보재 선생이 이준·이위종 선생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되면서 서전서숙을 함께 설립한 이동녕·정순만 선생과 이곳을 떠나면서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용정실험소학교 발자취에는 1906년 8월부터 1907년 9월까지 서전서숙이 존속했고 이 서전서숙을 개교일로 보고 있다.
현재 용정실험소학교 교정 한쪽에는 '서전서숙 옛터' 표지석이 세워져 중국 내 대표적인 항일 유적지로 한국 청소년과 여행객이 방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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