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사이토, 그것도 역사…국립중앙도서관 일제침략기 자료수집

기사등록 2014/08/12 19:41:41 최종수정 2016/12/28 13:12:38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한국 관련 연구자료로 일제 침략기 '이토 히로부미 문서'(伊藤博文文書·98책)와 '사이토 마코토 관계문서'(齋藤實關係文書·마이크로필름 569롤) 등을 수집했다.  

 2007~2013년 98책으로 발간된 '이토 히로부미 문서'는 일본 국내청서능부와 이토 히로부미 가의 소장 자료를 원본 그대로 영인한 자료다.

 특히 명성황후 시해사건 및 동학농민운동 진압, 갑신정변과 조선을 둘러싼 내외 정세 등이 상세히 수록됐다.

 이와 함께 과거 시대적 상황 및 일본 내무성 검열 등으로 가공되거나 축소돼 발간된 이토 히로부미 관련 자료인 '비서류찬'(秘書類纂·1933·24·국립중앙도서관 소장)과 수록된 내용을 비교한 해제도 포함됐다.

 '사이토  마코토  관계문서'는 사이토 마코토의 일기, 업무상 교환된 서류, 신문 기사, 연설 원고, 보고서, 교과서, 잡지, 신문, 팸플릿 등 당시의 정세를 알 수 있는 자료를 본인이 직접 정리한 것이다.

 제3·5대 조선총독부 총독(1919~1927·1929~1931)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는 해군 차관, 추밀 고문관, 내각 대신 등 요직을 지낸 인물이다.

 자료에는 종교를 통해 내선융화책을 펼친 총독부의 문서, 전라북도, 간도 등 전국 순시 일정과 사이토 마코토의 원산 순시 일정 및 경북 양반의 변천과 수를 기록한 문서가 포함됐다.

 12일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일제 침략기 통감과 총독을 지낸 주요 인물들이 남긴 일본의 정세, 조선 등 주변국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일제 침략 초기 조선의 상황과 문화정치라는 미명 아래 조선이 처한 어두운 이면을 연구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해외소재 한국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보존을 통해 관련 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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