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이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신용카드 재료로 새로운 신소재를 채용하는 한편 다양한 IT를 접목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티타늄과 리퀴드메탈 카드를 선보인데 이어 새로운 소재인 '코팔' 카드를 내놓았다.
코팔은 구리 합금 신소재로, 강도가 높고 무게감이 있으며 가공하기도 쉽다.
현대카드는 금속화폐의 주 원료인 구리를 신용카드에 사용함으로써, 고급화를 추구했다. 코팔 신용카드는 40회가 넘는 정교한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0.82mm의 두께로 견고함까지 겸비했다.
또 코팔카드 전용 '다크 그레이 전자칩(IC칩)을 자체 개발해 적용, 프리미엄 카드만의 차별화를 노렸다.
코팔 카드는 블랙, 퍼플, 레드카드 본인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블랙카드와 퍼플카드 회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퍼플카드 재발급 회원과 레드카드 신규·재발급 회원은 8만원의 발급 수수료 지불하면 코팔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류가 사용한 화폐 소재의 시초인 구리를 카드에 적용함으로써 신용카드가 화폐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했다면 외환카드와 우리카드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카드에 도입했다.
외환카드의 경우 내년 3월까지 신용카드에 금융권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생성기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카드에는 키패드,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이 내장되며, OTP 기능과 함께 잔여한도, 포인트 잔액 조회 등도 가능하다.
특히 신용카드에 내장된 키패드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신용카드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는 지난 4월 초 '가나다카드'를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터칭로그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에 가나다카드를 가져다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우리카드 스마트앱 다운로드되며, 로그인 절차가 완료된다.
NFC 터칭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카드 이용내역, 카드결제정보 등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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