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지 최신호를 통해 공개됐다.
양자통신, 양자컴퓨터 등의 양자정보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양자계의 결맞음 특성이 보호돼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자계와 주변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어긋남 현상이 발생하고 이는 곧 양자정보기술 구현의 핵심요소인 양자 얽힘도 일어나 양자정보기술 구현의 걸림돌로 알려져 왔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11년, 2012년의 연구를 통해 약한 측정과 되돌림 측정을 이용해 이 같은 결어긋남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결어긋남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영향을 덜받도록 변화시킨 다음 결어긋남 현상이 일어나면 그제야 초기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양자측정을 결어긋남 현상이 일어난 이후로 지연시켜 결어긋남 현상으로부터 양자 얽힘을 효율적으로 보호하는 방법을 이번에 밝혀냈다.
이는 마르코프 과정의 특성을 사후에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후에 결어긋남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결어긋남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에도 그 크기를 가늠하고 효과적으로 이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양자 연산이나 양자 통신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윤호 교수는 “양자통신 및 양자컴퓨터와 같은 양자정보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현대 정보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결어긋남 현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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