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훼밀리, 38년만의 새 앨범…'나는 못난이' 바로 그들

기사등록 2014/07/15 20:08:38 최종수정 2016/12/28 13:03:56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1970년대 그룹사운드 '딕 훼밀리(서생원 가족)'가 38년 만에 새 앨범 '서생원 가족'을 발표했다. 공식적으로는 1976년 2집 이후 세 번째 음반이다.

 이번 앨범을 위해 원년멤버인 보컬 홍수진(62·김후락)을 비롯해 리드보컬 겸 키보드 오두진(52), 베이스·보컬 전성준(43), 기타 김명수(56), 오르간 김만식(55), 드럼·보컬 이현민(41) 등 6명이 다시 모였다.

 신곡 '내일을 향해' '오직 내 사랑'을 비롯해 모두 14곡이 수록됐다. 특히 1970년대 '나는 못난이' '흰 구름 먹구름' '작별' '그 님이' 등 히트곡들도 재편곡돼 실렸다.

 타이틀곡은 '내일을 향해'다. 오늘날 중년의 현실을 표현한 곡으로 황금 같은 젊은 날을 회상하며 힘든 삶 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딕훼밀리는 1970년대 초반 결성된 밴드다. 1971년 MBC 중창상, 1972년 플레이보이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우수상·가창상, 1973년 뉴스타배 보컬그룹 경연대회 우수상·개인 연주상(드럼), 1974년과 1975년 팝스 그랑프리 최우수 그룹상을 받았다.

 1974년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와 '흰 구름 먹구름'이 성공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로 이어지는 '또 만나요'는 현재까지도 야간 업소의 마무리 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의 건전가요이기도 하다.

 팀명 '딕 훼밀리'의 상표권은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이천행이 등록한 상태지만,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홍수진은 "상표권이 누구에게 있든 오리지널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시 앨범을 냄으로써 내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주고 싶다. 다시 음악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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