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WC]메시, "월드컵 우승하고 싶다.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꼭 이기겠다"

기사등록 2014/07/09 20:16:31 최종수정 2016/12/28 13:02:15
【상파울로(브라질)=AP/뉴시스】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나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5시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우승 야망'을 드러냈다.

 메시는 9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골든부트(득점왕) 보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더 갖고 싶다"고 고백했다.

 메시는 "나는 팀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 득점은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득점왕은 그 다음 문제다"고 전했다.

 메시는 "소속팀 동료인 (스페인 국가대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 등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의 기분을 물어봤다. 그들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며 "나도 반드시 그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또 "우리는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고 싶다"며 "그러나 그 보다 먼저 우리는 거기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네덜란드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메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네덜란드전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는 내일이 아르헨티나 축구계에있어서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에게는 그것을 달성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 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면 독일과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된다.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당시 서독)에 0-1로 패해 2연패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직전 대회인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54)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8년 동안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불리는 메시를 앞세워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벼른다. 메시는 현재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와 함께 4골로 득점 공동 3위다.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에서 수차례 우승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총 4회 수상한 명실상부한 현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없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메시는 비로소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74)·마라도나 등과 같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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