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 박한울 감독, 강북署와 '폭력 예방' 영화 제작

기사등록 2014/07/03 16:18:42 최종수정 2016/12/28 13:00:29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대구 강북경찰서는 박한울(21) 영화감독과 함께 학교폭력 및 가정폭력 근절을 주제로 한 공익영화 제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학교폭력 예방 영화 '호루라기' 제작자인 박 감독은 이달 말부터 차기작인 '너에게 하고 싶은 말(가제)' 촬영에 들어간다. 이번 영화에서는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장애인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영화는 주인공인 장애학생이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도와주며 함께 시련을 극복해 나간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영화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촬영하며 강북경찰서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또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들도 배우로 출연한다.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박 감독의 작품인 영화 '호루라기'의 시사회를 개최하면서 박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그 뒤 지속해서 교류해오던 중 박 감독과 차기작을 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초 시나리오를 완성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출품했지만 아쉽게 2차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에 낙담하지 않고 시나리오를 보강한 뒤 제작을 도와줄 단체를 구해 이번에 촬영하게 됐다.  박 감독은 오는 10월께 영화를 완성해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시사회를 가질 계획이다.  유동호 강북경찰서 여성보호계장은 "박한울 감독의 이번 영화가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장애인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pgi021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