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서울시 사회적 기업 제51호 지산교육㈜에서 전국 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학생(51%)이 대학에 진학하는 첫 번째 이유로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이어서 ‘전공하고 싶은 과목이 있어서(22%)’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대학생활에 대한 낭만과 로망(13%)’이라는 다소 막연한 이유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또 ‘남들이 다 가니까(10%)’ ‘부모님, 선생님이 가라고 해서(7%)’라는 수동적인 응답도 상당수가 있어서 학생들 스스로가 대학 진학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대학 진학 후 희망전공을 묻는 질문에서는 학생들 대부분이 확실히 있거나(47%), 대략적이라도 생각해본 적은 있는 것(29%)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공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자신의 점수에 맞춰서 진학하겠다는 학생도 상당수(24%)가 있어서 원하는 전공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희망전공이 있다 하더라도 그 전공에 대한 정보나 지식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고, 거의 모르고 있는 학생도 절반가량(53%) 됐다. 또 알더라도 최소한의 정보(39%)만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현재 학생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올바른 진학 지도와 자신에게 맞는 적성 및 전공탐색인 것이다.
이와 관련, 지산교육㈜은 이 같은 필요성을 인지하고 학생들에게 대안을 마련해주기 위해 UOD캠프(uod.co.kr)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UOD는 ‘University of Dream’의 약자로 지산교육㈜의 브랜드이다.
현재 UOD캠프는 고려대 법학캠프, 서울대 경제경영캠프, 연세대 의료캠프, 카이스트 과학캠프, 한양대 공학캠프, 홍익대 미술디자인캠프 등 대학별 일일 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해당 대학 교수의 전공수업, 재학생 멘토와의 진로설계 및 상담, 전공 실험·실습 등을 체험하고 서울시 사회적 기업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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