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 나설 도시 '4파전'
기사등록 2014/06/14 11:56:59
최종수정 2016/12/28 12:54:33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미국에서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미국이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다면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가운데 한 곳이 후보도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16개월 전부터 미국 35개 도시에 의사를 타진했으며 4개 도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당초 댈러스와 샌디에이고도 후보 중 하나였으나 탈락했다. 샌디에이고는 도시가 너무 작아서, 댈러스는 날씨 등의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로스앤젤레스는 1932년과 1984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경험이 있다. 반면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에서는 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다.
미국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4개 도시 모두 성공적으로 2024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직한 이유를 제시했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6개월 내에 미국올림픽위원회는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2012년과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전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뉴욕이 나섰으나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4위에 그쳤고,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때는 시카고가 4위에 머물렀다.
미국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는 2024년 하계올림픽이 유치에 나서기 적당한 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카타르 도하, 터키 이스탄불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