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옌 로벤(29·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멀티골을 기록했고, 스테판 데 브리(22·페예노르트)가 1골을 더했다.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5골을 내주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월드컵 유럽 예선 5경기 동안 1실점만 내준 '철벽'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후 "네덜란드의 5-1 완승은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FIFA는 "사비 알론소의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뽑은 스페인은 이후 다비드 실바가 결정적인 두 차례 득점기회를 놓쳤다"며 "이후 위기를 넘긴 네덜란드는 '폭동(riot)'을 일으켰다"고 묘사했다.
이어 "스페인이 A매치에서 5골 이상 내주면서 패한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네덜란드가 완벽한 승리로 월드컵을 눈부시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네덜란드는 스페인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굴욕을 안겼다"며 "사우바도르는 비와 구름에 싸여있었지만 네덜란드 팬들의 오렌지색 셔츠는 아레나 폰테노바를 환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이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네덜란드에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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