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델라 호야, 복싱 명예의 전당 입성

기사등록 2014/06/09 18:02:20 최종수정 2016/12/28 12:53:04
【뉴욕=AP/뉴시스】'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사진 가운데)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캐너스토타에서 열린 복싱 명예의 전당 헌액식 카퍼레이드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세계최초로 6체급을 석권하며 10개의 챔피언 벨트를 따낸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41·미국)가 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호야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캐너스토타에서 열린 헌액식을 통해 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입성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추어에서 234승(153KO)6패의 화려한 전적을 쌓은 호야는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60㎏)에서 금메달을 딴 후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에서도 탄탄대로였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17년간이나 세계 복싱을 주름잡았다.

 1994년 3월 나르시스코 베네수엘라(멕시코)와의 WBO 슈퍼페더급(59㎏)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 생애 첫 챔피언에 오른 호야는 이후 미들급(72.5㎏)까지 6개 체급에서 10개의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뉴욕=AP/뉴시스】'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사진 가운데)와 조 칼자게(사진 왼쪽)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캐너스토타에서 열린 복싱 명예의 전당 헌액식 중 미소짓고 있다.
 복싱에서 6개 체급을 석권한 선수는 델라 호야가 처음이다.

 호야는 2008년 12월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에게 0-3 판정패를 당한 뒤 글러브를 풀었다.

 프로 전적은 45전 39승6패다. 39번의 승리 중 무려 30차례를 KO로 승리했을 만큼 화끈한 파괴력을 자랑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헌액식에서 호야는 "오늘은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나의 모든 업적은 가족과 고마운 친구들 그리고 사랑해주시는 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뉴욕=AP/뉴시스】펠릭스 트리니다드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캐너스토타에서 열린 복싱 명예의 전당 헌액식 중 주먹을 불끈 쥐고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야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펠릭스 트리니다드(41·푸에르토리코)와 조 칼자게(42·웨일스)도 함께 헌액됐다.

 '티토'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트리니다드는 프로전적 42승(35KO)3패를 기록했다. 왼손 복서인 칼자게는 프로 46경기를 치르며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은 무패복서다. 32차례 KO승을 따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정구와 유명우 등 2명이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choju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