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외고 사고를 교육감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

기사등록 2014/05/27 10:56:51 최종수정 2016/12/28 12:49:16
【진주=뉴시스】김동수 기자 = 진주외국어고등학교 학부모 일동은 27일 오전 10시30분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외고 사고를 교육감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 겨우 우리 아이들이 친구를 잃어버린 슬픔과 충격에서 벗어나 마음의 상처를 다잡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일부에서는 저희 진주외고 사고를 6·4 교육감선거에 끌어들이고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부풀리고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진주외고 사고 보도내용만 편집하여 유세차량에 틀고 다니는 등 교육감선거에 노골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 이상 진주외고를 건드리지 말아 달라"며 "390여명의 재학생의 9만리 같은 청춘의 앞길을 막지 말고 세상을 향한 희망의 싹을 꺾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진주외고 사고를 교육감 선거에 악용하지 말고 아이들이 아픔과 상처를 딛고 더 큰 세상과 더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kd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