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춘천시장 선거 3자 구도로 초반 혼조세

기사등록 2014/05/21 17:49:15 최종수정 2016/12/28 12:47:41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6월 4일 실시되는 전국동시 지방선거 춘천시장 선거가 12년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지면서 선거판세가 예측이 어려운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새누리당 최동용 후보와 새정치 민주연합 이재수 후보 새정치 민주연합의 경선이 불법적으로 치러졌다고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변지량 후보등 3인의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초반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의 최동용 후보가 약간 앞선 가운데 새정치 민주연합의 이재수 후보와 무소속의 변지량 후보가 선두권 추격을 위해 혼돈속으로 빠져든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변지량 후보측이 지난 17일 한국 인텔리서치에 의뢰해 춘천지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여론조사 시스템에 의한 여론조사 결과 최동용 후보가 38.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재수 후보가 24.2%의 지지를 받아 그 뒤를 이었으며 무소속의 변지량 후보가 21.0%의 지지율로 3위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지난 5.14일 kbs 춘천방송 총국이 실시한 후보자 초정 토론회의 결과가 반영된 수치라는 점이며 변지량 후보의 경우 당일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 결과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로 여겨진다.

 최동용 후보가 받은 38.8% 가운데 92.5%가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나왔으며 새정치연합 지지층 2.0% 무당층 5.4%가 지지한다고 밝혀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속력이 높았다.

 이재수 후보는 24.2% 중 74.5%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으로부터 나왔고 새누리당 지지층 8.3% 무당층 17.2%가 지지를 나타내 새정치 민주연합의 후보로 선정되면서 일부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것은 무소속 변지량 후보 받은 21% 가운데 29.8%가 새정치 민주연합 지지층으로부터 나와 야권이 분열하면서 이재수 후보가 야권층을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변지량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도 28.7%의 지지율을 받아 여야 지지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의 41.5%가 변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무당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월호 사건이후 무당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무소속이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정당의 후보와 대등한 지지율을 보인 변지량 후보의 득표력에 관심이 모여지는 대목이다.

 이번조사는 한국 인텔리서치가 춘천지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3.1%이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6%이다.

 fly12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