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는 메이어는 29일 트위터에 "일본에 있는데 좋다. 하지만 다음 투어 예정지인 한국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우리가 그곳에서 어떻게 (세월호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대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어는 30일 오사카, 5월 2~3일 도쿄에서 공연한 뒤 6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4 존 메이어'를 열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
공연주최사인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연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서 "존 메이어와 피해자 추모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메이어는 지미 헨드릭스(1924~1970)와 에릭 클랩턴(69)의 뒤를 잇는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로 통한다. 2001년 데뷔 이래 20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200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보컬 퍼포먼스상'을 받는 등 2008년까지 총 7차례 그래미를 안았다.
앞서 천안함 침몰 이후 내한한 영국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1952~2011)는 2010년 4월 첫 내한공연 당시 "천안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이 곡을 바친다"며 자신의 대표곡 '스틸 갓 더 블루스(Still Got The Blues)'를 연주하며 불렀다.
최근 내한한 영국 가수 코니 탤벗(14). 제프 벡(70) 등도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을 위해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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