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대 기업에 창원기업 32개 사 이름 올려
기사등록 2014/04/26 09:18:32
최종수정 2016/12/28 12:40:29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창원상의는 전국 1000대 기업 중 창원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 기준으로 32개 사, 순이익 기준으로는 30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전국의 외부감사법인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한 감사보고서와 올해 4월 5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감사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전국 기업의 매출액, 순이익, 자본금 등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지주회사, 분할 혹은 매각 중인 기업, 부동산임대업, 사모펀드, 법정관리, 비영리법인, 대부업, 연중 회계기간 미달, 일부 외국계 은행 등은 제외되어 있다.
자료 중 일부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했다.
매출액 1000대 기업에 속한 32개 사의 업종은 제조업 29개 사, 비제조업 3개 사였으며, 제조업에는 육로 운수장비 8개 사, 전기·전자 6개 사, 조선 관련 4개 사, 기계 관련 3개 사, 플랜트 1개 사, 1차 금속 및 가공품 7개가 포함되었다.
이 중 2012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는 14개 정도다.
순이익 1000대 기업에 속한 창원기업 수는 30개 사로 이 중 18개 사가 순이익 증가를 보였다.
매출액 규모는 두산중공업㈜(71위)가 6조 6752억 원으로 창원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현대위아㈜(74위)(6조 2538억 원), 현대로템㈜(142위)(3조 449억 원), 삼성테크윈㈜(155위)(2조 7582억 원), ㈜STX(204위)(1조 8951억 원), 볼보그룹코리아㈜(205위)(1조 8909억원) 순이었다.
㈜센트랄과 한국소니전자㈜가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에 새로이 진입했던 덴소코리아오토모티브㈜와 한국화낙㈜는 2년 연속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 증가율은 한국성전㈜이 55.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한국소니전자㈜(39.8%), 한화테크엠㈜(30.1%),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23.2%), ㈜센트랄(20.1%), 대림자동차공업㈜ 순이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을 보면 경남스틸㈜이 34억 7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화낙㈜(28억 7000만 원), 한국성전㈜(25억 7000만 원), 현대위아㈜(25억 1000만 원), 현대위스코㈜(24억 4000만 원), 삼보산업㈜(23억 5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에 중견기업 6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
순이익 1000대 기업에는 두산중공업㈜(35위), 현대위아㈜(45위), 현대로템㈜(137위)가 높은 순이익을 얻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두산중공업㈜(흑자전환), ㈜노키아티엠씨(흑자전환) , 덴소코리아오토모티브㈜(204.0%), 현대비앤지스틸㈜(159.9%)가 가장 높았다.
매출액 1000대 기업에 속하지 않으나, 순이익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무학(253위), 한국NSK㈜(501위), ㈜S&TC(583위), 동서유지㈜(618위), ㈜세아에삽(688위), 삼현철강㈜(848위) 등이다.
더불어 1000대 기업 중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업체는 현대위아㈜, 한화테크엠㈜,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 현대위스코㈜, 대림자동차공업㈜, GMB코리아㈜, 현대메티아㈜, 한국성전㈜, 덴소코리아오토모티브㈜ 등이다.
한편 전국 시· 도별 1000대 기업 수는 본사가 집중된 서울특별시(1509조 456억 원, 64.6%)가 523개 사로 가장 많았다.
경상남도(50조 9611억 원, 2.2%)는 49개 사로, 경기도(443조 636억 원, 19.0%) 158개 사에 이어 전국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 중 창원은 32개 사로 전국 시(市) 중 서울(523개 사), 부산(39개 사), 인천(34개 사)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고, 39조 4415억 원의 매출액 합을 기록해 전국 1000대 기업 총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13년은 창원의 육로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제조업의 약진이 두드러져 조선, 철강 업종의 난항에도 창원의 1000대 기업 수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하며 "지역의 대기업 계열사와 더불어 중견기업들의 탄탄한 경영활동이 창원산업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더불어 "이번 조사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인 창원이 전국의 광역경제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규모임을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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