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형 대구 신라섬유(주) 회장 19일 별세…22일 발인

기사등록 2014/04/21 09:41:11 최종수정 2016/12/28 12:38:49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대구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신라그룹 창업주 박성형 신라섬유 회장이 지난 1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1929년 경산시 진량읍 문천리에서 태어난 고(故) 박 회장은 1953년 명화직물 설립을 시작으로 신라교역(1967), 신라섬유(1980) 등을 잇따라 세우며 대구 섬유의 중흥기를 선도했다. 한국섬유업계의 산증인이다.

 1988년에는 제13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산업화 시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 회장은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1983년 학교법인 춘강장학재단을 설립해 30여년간 1만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1988년부터는 학교법인 춘강교육재단(대구 동부고등학교) 이사장을 맡으며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박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새마을훈장, 1990년 은탑산업훈장, 2012년 대구교육상을 비롯해 총 26차례나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고인은 대구시체육회 부회장, 대구지방검찰청 원로자문 상임위원 등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술이씨와 아들 재흥씨, 딸 숙희·상희·주희씨가 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며, 영결식은 이날 오전 9시 대구동부고등학교 휘당관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산시 진량읍 시문리 222-1 율산서원 뒷산. (053)200-6141, 010-93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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