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불룩 튀어나온 내장지방형 뱃살은 유산소 운동만 꾸준히 해도 쉽게 뺄 수 있지만, 피하지방이나 셀룰라이트 뱃살은 식습관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와 관련,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4일 “한국인들은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비만 확률이 높다”며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다면 탄수화물이나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단백질과 물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출산 후 늘어진 뱃살은 식단조절이나 운동만으로는 감량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짐 정도가 심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1년 전 첫째 아이를 출산한 주부 정보경(34)씨는 출산의 기쁨도 잠시,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육아에 전념하느라 따로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보니 허벅지나 배에 군살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
갑작스런 몸의 변화로 산후우울증까지 겪게 된 정씨는 남편의 권유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식이요법과 요가, 헬스 등을 병행해 체중 감량에 성공, 어느 정도 산후우울증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탄력 없이 아래로 늘어진 뱃살이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축 처진 뱃살을 감량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임기엔 배와 엉덩이, 허벅지 등에 피하지방이 쌓이게 되고, 출산 후에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함께 늘기 마련이다.
따라서 아이를 낳고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다면 늦어도 6개월 이전에는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만일 정씨와 같이 다이어트 후에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복부성형술’과 같은 수술요법을 통해 제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홍종욱 원장은 이에 대해 “복부성형술은 주름성형술(안면거상술)과 같이 처지고 늘어진 복부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지방층과 함께 제거해줌으로써 복부는 물론 허리라인도 날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정씨와 같이 복부 피부가 심하게 처진 경우에는 배꼽 부위까지 복부 피부를 제거하고 배꼽을 새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부성형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개선"이라며 "수술 흉터가 아랫배 전체에 남게 되므로 비키니를 입었을 때 가려질 수 있도록 비키니라인을 따라 절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민성형외과에 따르면 복부성형술은 지방흡입술에 비해 흉터가 많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복부가 심하게 처진 경우에는 지방흡입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복부성형술이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홍 박사는 “출산할 때 제왕절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복부성형술을 통해 배에 남은 흉터를 제거할 수 있으며, 늘어진 피부와 지방조직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체중감소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종욱 박사는 성형수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세민성형외과 홈페이지를 통해 2년여에 걸쳐 직접 제작한 일러스트와 함께 수술 방법 및 부작용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keym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