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철도공사가 지난해 8월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사고의 해당 기관사 홍모(43)씨와 관제사 등에 대한 징계를 강행한 것은 현장 직원들을 방패삼아 자신들의 과오를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당시 해당 선로에 안전축선 등이 설치돼 있었거나 기관사 1명이 아니라 2명이 근무했다면 이같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라는 이유로 인원 및 시설을 감축한 철도공사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철도공사는 최근 직원 업무 능력향상 등을 이유로 기관사들을 순환근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는 안전운행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행위"라며 "근로자들에게 책임을 지우지 말고 승객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모두 30명의 조합원들이 머리를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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