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봄꽃 축제가 열린 가운데 한 노점상이 길거리에 '손오공' 분장을 하고 양꼬치를 팔았다.
이 노점상은 심지어 "삼장법사의 고기로 만든 꼬치를 사라"며 호객 행위까지 했고, 드라마 '서유기' OST를 틀어 놓고, 삼장법사 고기를 판다는 현수막까지 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기에 따르면 삼장법사의 고기를 먹으면 불로장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삼장법사는 끊임없이 요괴들의 공격을 받는데 큰 제자인 손오공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를 보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이한 발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이날 장사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같은 사진이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전해지면서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졌다. 네티즌들은 "제자는 너무 대역무도하다. 어떻게 스승의 고기를 팔 수 있느냐", "요괴보다 더 한 제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사회학 전문가들도 이 같은 상술이 법을 위법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전통 문화에 해로운 것은 분명하며 특히 서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혼란을 조성하고,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