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강서 호사비오리·귀이빨대칭이 서식 확인

기사등록 2014/03/20 13:16:11 최종수정 2016/12/28 12:28:37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영산강의 주요 지류인 지석강 하류에서 국제멸종위기종 '호사비오리'(천연기념물·사진 위)와 멸종위기종 1급 '귀이빨대칭이' 서식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2014.03.20. (사진=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0일 최근 지석강 하류에서 천연기념물인 호사비오리 10여 마리를 발견하는 한편 멸종위기종 1급인 귀이빨대칭이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문화재청과 환경청에 알리고 서식현황에 대한 조사와 보호대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국제 멸종위기종 조류이자 천연기념물 448호인 호사비오리는 세계적으로 1000여 마리만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사비오리는 겨울 철새로, 이전에는 남한강이나 남강에서 관찰됐다. 최근 5~6년 전부터 매해 10~20여 마리가 지석강을 찾아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귀이빨대칭이는 담수패류중 가장 큰 종으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있는 보호종이다. 그 동안 지석강에서 서식한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없어 이번에 최초로 확인한 셈이다.

 주민들도 멸종위기종이라 인식하지 못해 식용 등을 목적으로 채취하고 있는 등 귀이빨대칭이가 멸종위기종으로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또 이들에 대한 보호책 없이 하천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광주 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현재 이들이 서식하고 있는 지석강에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하도정비, 자전거도로, 친수공간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호사비오리, 귀이빨대칭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지석강의 수질이나 생태계가 우수하다는 이야기이다"며 "지속가능한 보존과 보호를 위한 대책이 분명히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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