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성장기를 누리며 자랐으나 만성불황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한 세대, 입시만 뚫으면 성공할 줄 알았으나 이제는 정규직도 유지하기 힘들어진 세대, 1970~80년대 전반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로스트 제너레이션’ 세대라 부른다.
지역사회가 사라진 ‘뉴타운’에서 자란 이 세대는 막 보급되던 패미콤, 비디오, 만화잡지 등의 어린이 전용 아이템을 이용해 혼자 노는 법을 터득했다. 부모의 기대 속에 입시 전쟁을 치렀으나 성인이 되자 취업빙하기를 겪었으며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비정규직 자리만 넘치게 됐다.
‘로스트 제너레이션 심리학’의 저자 구마시로 도루(38)는 신슈대학 의학부를 졸업 후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블로그 ‘시로쿠마의 휴지통’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현대인의 사회 적응과 서브컬처 영역에 관해 연구 중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대인 이해하기에 나선다. 자기애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사용해 21세기 자기애를 해설한다.
또 젊은 세대에게 최적화된 사회구조 때문에 젊음을 유예하는 ‘사춘기 모라토리엄’(사춘기 지급유예)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한다. “젊음이기를 그만두고 다음 세대를 성장시키는 장년기를 맞이하자”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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