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프리토리아 법원이 25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사들과 라디오 방송사들의 재판 방영 신청과 관련해 피스토리우스의 증언 모습을 제외하고 음성으로 재판 과정 전부를, TV로는 원격 제어 카메라 3대로 일부 과정을 생중계하도록 결정했다.
프리토리아 법원의 던스턴 믈람보 판사가 이날 방송사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피스토리우스의 '변호인단은 오는 3월3일 노스가우텡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피스토리우스 재판의 어떤 부분도 방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
믈람보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재판 과정은 사실을 밝히는 것이고 그 목적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TV 방송사들은 재판 시작 전 법정에서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무인 TV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고 사진기자들은 고정된 사진기 2대로 스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나 재판에 참석한 증인을 비롯한 그 누구도 근접 촬영을 할 수 없다. 증인은 자신의 증언이 방송에 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믈람보 판사는 토코질레 마시파 예심 판사가 언제든 녹화나 녹음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결정했다.
피스토리우스측 변호인단은 어떤 방식으로는 재판을 방송하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믈람보 판사는 피스토리우스는 국내외 유명 인사라며 이번 방송 결정은 그를 위한 공정한 재판 보장과 언론 자유 존중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아공 민주주의가 상대적으로 미숙하고 사법제도도 부유층과 유명 인사는 점잖게 대우하고 빈민층과 약자를 하대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남아공 사회가 유명 인사가 연루된 형사 절차를 직접 지켜보게 하는 것은 남아공 사법제도에 대한 이 같은 부정적이고 근거 없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방송사들은 방송 공유 계약을 통해 해외 방송국들에 이 방송을 제공할 수 있다.
믈람보 판사는 개정과 재판관 결정과 판결을 포함한 폐정이 방송되도록 결정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전문가와 경찰 관계자 증언의 TV 카메라와 사진 촬영이 되지만, 피스토리우스를 비롯해 변호인단측 증인은 방송되지 않는다.
믈람보 판사는 피스토리우스의 모습과 변호인단측 증인의 모습을 방송되지 않도록 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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