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밀키스, 레쓰비 등을 러시아에 수출한 롯데칠성음료는 약 3,000만 달러(원화기준 약 320억)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거두었다.
러시아 수출 1등 공신인 밀키스는 지난해만 1,400만 달러(원화기준 약 150억)를 수출했으며,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누적 수출액은 7,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밀키스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러시아인들이 맛보지 못했던 우유가 들어간 탄산음료라는 특별한 맛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맛볼 수 없는 총 11가지 맛(오리지널, 딸기, 메론, 사과, 파인애플, 복숭아, 오렌지, 망고, 포도, 레몬, 바나나)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레쓰비 역시 러시아에서 국민 캔커피로 성장하고 있다.
레쓰비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약 710만 달러(원화기준 약 76억) 매출을 올리며 수출을 시작한 2005년부터 연평균 62%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레쓰비는 밀키스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9가지의 다양한 맛(마일드, 라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초코라떼, 초키, 모카, 아라비카)으로 출시되었다.
러시아의 추운 날씨에 맞춘 온장고 지원 마케팅 등으로 현지인들의 손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소치 지역에 레쓰비 전용 온장고를 설치하며 신규 입점을 확대하는 등 러시아 전역에 걸친 판매처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신속한 제품출시, 온장고 지원 등이 잘 어우러져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두 자리대 성장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성과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doelsoon@newsishealth.com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관련사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