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다나카 양키스 입단식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사등록 2014/02/12 10:10:19 최종수정 2016/12/28 12:16:51
【브롱스(뉴욕)=AP/뉴시스】일본의 슈퍼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일본의 슈퍼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뉴욕 양키스 입단식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다나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조 지라디 감독이 입단식에 참석해 새출발을 하는 다나카를 축하해줬다. 이날 마쓰이 히데키 입단 이후 최대 규모의 기자회견이었다고 알려졌다.

 다나카는 "양키스에 입단해서 행복하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으니 정말 양키스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서툰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다나카는 지난달 22일 7년간 1억5500만 달러(한화 약 165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양키스와 계을 체결했다. 양키스는 다나카의 잠재력과 시장성을 보고 거액을 투자했다.

 다나카는 이라부 히데키와 마쓰이 히데키, 이가와 게이, 이가라시 료타,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7번째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양키스에는 이치로와 구로다, 다나카 등 3명의 일본인선수가 뛰게 됐다. 다나카 입장에서는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메이저리그에 빨리 정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

【브롱스(뉴욕)=AP/뉴시스】일본의 슈퍼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다나카는 미국과 일본의 공인구 차이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적응하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가장 기다려지는 맞대결 상대에 대해서는 "대전한 적이 없는 상대가 대부분이므로 누구와 대전하든지 즐거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키스 지라디 감독은 "투수가 없으면 이기기 어려운 게 야구다. 우리는 로테이션을 채울 투수를 찾았다. 몇 년 전부터 다나카를 지켜보고 있었다. 다나카를 영입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나카의 입단을 환영했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