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스티븐 로젠버그 모스크바 특파원이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바이애슬론 센터의 이 화장실 사진은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빌니 등이 리트윗하면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나발니는 "이는 1조7000억 루블(500억 달러)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 중인 올림픽 시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바이애슬론 센터 건립에는 15억 루블(4500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나발니는 트위터에서 밝혔다.
이 사진을 본 러시아인들의 반응은 황당하고 어이없어 믿기 어렵다는 것과 함께 소치 올림픽에 대한 불참 운동을 초래한 동성애자 권리 탄압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대응이라는 조롱이라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 언론인 니키타 리크하체프는 이 같은 '2인용 화장실'이 매우 보기 드문 것이긴 하지만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라면서 러시아 군에 이 같은 2인용 화장실이 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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