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조한승 9단, 국수전 3연패…이세돌 9단 무관 탈출 좌절

기사등록 2014/01/13 20:32:34 최종수정 2016/12/28 12:08:07
【서울=뉴시스】조한승(32·오른쪽) 9단이 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조 9단은 1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펼쳐진 제57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31) 9단에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1로 타이틀을 지켰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조한승(32) 9단이 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1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펼쳐진 제57기 국수전(총규모 2억6000만원) 도전5번기 제4국에서 국수 타이틀 보유자인 조 9단은 도전자 이세돌(31) 9단에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 2국에서 연승한 조 9단은 지난 7일 3국에서의 패배를 딛고 이날 4국에서 완승해 타이틀을 지켰다. 

 조 9단은 입단 동기인 이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을 추가, 17승23패로 격차를 좁혔다. 또한 이 9단과의 결승 맞대결 성적에서도 1승을 추가해 2승2패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조 9단은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열심히 둬 보자는 생각으로 도전기에 임했는데 이 9단의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반면 5년 만에 세 번째 국수전 우승에 도전했던 이 9단은 입단 동기 조 9단의 벽에 막혀 무관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5연속 준우승(3월 맥심커피배·4월 GS칼텍스배·6월 춘란배·12월 삼성화재배·명인전)에 그치며 무관으로 전락했던 이 9단은 국수전 우승에도 실패하면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22일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240명이 출전한 예선을 시작으로 10개월 여의 열전을 벌인 국수전은 본격 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1956년 시작된 국내 최고(最古)의 기전인 국수전은 조남철(1923~2006) 9단이 처음 우승한 이후 57기째를 맞는 동안 조한승·이세돌 9단를 비롯해 김인(71)·조훈현(61)·서봉수(61)·이창호(39)·이세돌․조한승 9단 등 기사 12명엑만 타이틀을 허용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협찬했으며, 우승 상금 4500만원·준우승상금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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