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형들은 광고인 이제석씨의 재능 기부를 받아 지난해 10월 서면역 1·2호선 환승 지점, 2호선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각각 설치됐다.
인형들은 지난 연말까지 전시됐다가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잦은 훼손 때문에 예정보다 앞당겨 지난달 초 철거돼 부산경찰청에 보관 중이다.
'부산에는 부산경찰이 있어 저는 할일을 잃었습니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적힌 종이판과 노숙자처럼 계단에 웅크려 있거나 누워있는 형태로 전시된 인형들은 유명세를 타면서 훼손이 잇따랐고 종이판에도 갖은 낙서들이 더해져 조기 철거를 결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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