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의 국경에 가까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 경찰 대변인 크리스토프 질은 DNA 테스트를 통해 이 지역에 사는 25세의 여성이 지난 2011년과 올 6월에 각각 버려진 두 아기의 엄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은 해당 사건이 아직 수사 중인 가운데 아기를 버린 원인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고, 해당 여성의 정확한 신원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첫 아기(여아)는 2011년 10월20일 수건과 담요에 싼 채 쾰른 인근 휘어트 지역에 버려졌고, 두번째 아기(남아)는 지난 6월 휘어트에서 100㎞나 떨어진 네덜란드 루르몬트 지역의 잔디밭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이 여성의 DNA 정보는 당국의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있지만 이는 이 같은 사실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네덜란드 당국이 올 6월에 버려진 아기의 생모를 찾기 위한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질 대변인은 두 아기가 버려진 사실이 현지 언론에 널리 보도된 뒤 경찰 당국은 많은 제보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아이 가운데 한 명은 독일에서 다른 한 명은 네덜란드의 보호 시설에 인계됐고, 독일 당국은 그 과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들 남매를 한 곳에서 양육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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