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김천·구미역, 김천발전 견인차 한 몫

기사등록 2013/11/17 09:55:17 최종수정 2016/12/28 08:22:38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시 남면 옥산리 일원에 들어선 KTX 김천(구미)역이 개통 3주년을 맞았다. 16일 김천혁신도시에서 바라본 KTX 김천(구미)역사 야경. 2013.11.17 (사진=김천시 제공)  photo@newsis.com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시의 KTX 김천(구미)역이 개통 3주년을 맞았다.  

 KTX역은 지난 3년간 김천시를 크게 바꿔 놨다.  

 KTX 김천(구미)역은 지난 2008년 총사업비 1486억원을 투입, 남면 옥산리 일원에 착공 3년만인 2010년 11월 개통했다.

 하루에 상행 21회, 하행 19회 운행한다.

 서울-김천 90분, 김천-부산 70분, 김천-동대구 27분, 김천-대전은 30분에 불과해 경부선은 이미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였다.  

 김천(구미)역은 김천과 구미, 성주, 칠곡 등 1차 영향권 도시와 상주, 군위, 의성, 거창, 무주 등 2차 영향권 도시 인구 80만명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KTX 김천(구미)역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수준이다.

 경북도의 ‘광역개발전략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생산 유발효과 2조920억, 고용 유발효과 3만7000명에 이른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KTX역과 연접한 김천혁신도시(경북드림밸리)는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공공기관 및 임직원 5000여명이 이전할 예정이다.

 인근 구미시와 산업클러스터 구축 같은 지역간 교류증대 외에도 물류비 절감에 따른 신산업 유치 및 성장유도산업 육성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 김천혁신도시에 분양된 아파트들은 대박을 터뜨린다.

 인근 도시 아파트 신규 분양 역시 매진되고 있다.

 지난 2005년에 유치된 김천혁신도시도 2003년 KTX역 설치 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혁신도시와 KTX역을 연결하는 동김천 IC가 신설돼 지방중소도시인 김천은 고속도로 IC가 4개로 늘었다.

 이처럼 교통접근성과 투자가치가 높아지면서 1990년 이후 전무했던 김천 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불을 붙였다.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일원에 신규산업단지가 조성됐다.

 2011년 준공된 김천1일반산업단지 1단계 82만5000㎡(25만평)은 15개 기업을 유치하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김천∼진주(거제)간 남부내륙철도가 고속화철도로 건설되면 김천이 KTX 분기점이 된다.

 김천에서 서울, 부산은 물론 남해안 지역까지 KTX로 이동할 수 있어 김천시가 광역교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내달 KTX가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면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천시의 부항댐, 수도산 자연휴양림,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직지사, 청암사 등을 연계한 지역내 관광산업 활성화로 명실공히 친환경 생태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KTX 김천(구미)역사가 개통된 이후 김천은 KTX 속도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교두보 삼아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더욱 잘 사는 김천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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