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로맨틱펀치, 서태지 '너에게' 성적비하 시비

기사등록 2013/11/11 19:42:00 최종수정 2016/12/28 08:20:5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인디 록밴드 '로맨틱 펀치'가 가수 서태지(41)의 곡을 공연에 무단 도용했다. 이어 비하발언까지 하며 구설에 올랐다.

 공연계에 따르면, 로맨틱펀치의 기타리스트 콘치는 9일 서울 홍대앞 V홀 콘서트 '47th 로맨틱파티'에서 그룹 '서태지와아이들'의 '너에게'를 소개하면서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말을 했다.

 청중은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이 커졌고, 서태지의 매니지먼트사 서태지컴퍼니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서태지컴퍼니는 11일 "로맨틱펀치 측에 사실 확인과 관련한 공문을 보내 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쪽의 반응을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로맨틱펀치의 매니지먼트사 퀸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 측에 정식으로 사과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2004년 EP 앨범 '햇살 밝은 날'로 데뷔한 로맨틱펀치는 인디 신에서 주목 받아 지난해 KBS 2TV '톱밴드' 시즌 2에서 준우승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실력을 인정 받아 일본 진출도 준비 중이다. 16일 도쿄의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에서 현지 데뷔 쇼케이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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