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황찬현 "고도근시로 병역면제, 국민께 송구"

기사등록 2013/11/11 15:56:34 최종수정 2016/12/28 08:20:51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는 야당측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황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거부, 선서 조차 시작하지 못한 채 약 30분간 정회 후 다시 재개됐다. 2013.11.11.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김형섭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가 11일 "(적록)색약은 고려가 안 됐고, 고도근시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병역 면제 사유를 묻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질의에 "한국 남성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은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자는 1973~1974년 징병검사를 연기했다가 1975년 4월 징병검사에서 좌우 시력이 각각 0.1로 판정돼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후 1977년 7월 징병검사에서도 시력이 좌우 각각 0.1로 나왔지만 한 달 뒤인 8월 고도근시에 해당하는 좌우 각각 0.05로 군의관이 정정하면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첫 징병검사에서는 시력표를 보고 한 검사였고 두 번째 검사는 굴절도 검사라고 정밀검사를 한 결과가 나왔던 것"이라며 "다만 정밀검사 결과는 본래 디옵터로 나오게 돼 있는데 군의관이 어떤 이유로 0.05로 환산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병역을 면제받은 3년 뒤 사법연수원에서의 시력검사에서 다시 좌우 시력이 각각 0.1로 판정된데 대해서는 "자세히 보면 '0.1 이하'라고 돼 있다"며 "의사들에 따르면 본래 시력표는 0.1이 최하이기 때문에 필요시에는 정밀하지 못하지만 0.1 이하라고 쓴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이후 병원을 가지 않아 시력검사 자료가 없다는 답변서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시력 자체를 위한 치료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답변한 것인데 눈 자체에 대한 안과 치료도 없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daero@newsis.com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