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리프(72)는 처음엔 익명을 요구했으나 X선 사진들과 진료 기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신분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먼로가 1950~1962년까지 받은 성형수술에 대한 X선 사진과 진료 기록의 낙찰 예상가는 1만5000~3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매품은 오는 11월9~10일 캘리포니아주(州) 베벌리힐스에 있는 줄리언스 옥션스의 경매장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성형 전문의 마이클 거딘이 작성한 이 진료 기록으로 1950년대 먼로가 미용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추측이 사실임이 확인됐다.
리프는 먼로의 당시 성형수술에 관해 “당시 턱 실리콘 보형물이 없어 의료진이 그의 턱에 소 연골을 깎아 만든 보형물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로가 코끝도 수술했다고 덧붙였다.
진료기록에는 먼로가 1958년 가딘을 찾아와 턱 변형을 호소하자 가딘이 보형물이 녹아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는 "이는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이 보형물은 몇 년이 지나면 흡수된다"고 말했다.
X선 사진은 1962년 6월7일에 촬영된 것으로 당시 먼로는 밤에 넘어져 가딘을 찾아왔으며 2달 후 그는 36세 나이로 진정제 바르비투르 과용으로 숨졌다.
1975년 가딘과 베벌리힐스에서 같이 일했던 리프는 가딘이 이전 진료기록을 숨겨놔 20년 전에야 그가 이 진료기록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미 재향군인의 재건 수술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인 리빌딩 어메리카스 워리어스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재단의 의료 담당 이사이기도 한 그는 “1950년대 먼로가 한국에서 미군을 위로했기 때문에 취지가 딱 맞는다”며 ”이는 먼로가 다시 군인을 위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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