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부, 새 둥지에서 '명가 부활' 다짐

기사등록 2013/10/02 17:47:07 최종수정 2016/12/28 08:08:45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새롭게 지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3~2014시즌 새 출발을 알린다. 총사업비 500억 원이 투입된 원주종합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만3000㎡ 규모로 4600석의 관람석을 갖춘 다목적체육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다면 전광판과 3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사진 = 동부 제공)
【원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새롭게 지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3~2014시즌 새 출발을 알린다.

 총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된 원주종합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만3000㎡ 규모로 4600석의 관람석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다면 전광판과 3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인구 30만 명의 원주시는 뜨거운 농구 열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종전 원주치악체육관의 시설이 너무 열악해 관전하는 팬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

 미로처럼 복잡하고 좁은 통로와 제 기능을 못하는 환기 시설, 약 3000석의 작은 규모 등이 아쉬움으로 지적받았다.

 새로운 종합체육관은 경기를 관전하는데 사각이 없는 순수 4600석으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악체육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동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경기를 치를 체육관과 보조 연습체육관을 갖췄고 체육관 옆에 숙소를 지어 효율적인 동선을 구성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새롭게 지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3~2014시즌 새 출발을 알린다. 총사업비 500억 원이 투입된 원주종합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만3000㎡ 규모로 4600석의 관람석을 갖춘 다목적체육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다면 전광판과 3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사진 = 동부 제공)
 숙소와 종합체육관 본 건물은 지하로 연결돼 있어 선수들이 숙소에서 곧장 체육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선수 대기실에서 나와 숙소까지 도보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김주성은 2일 "예전에는 야간 운동을 할 때 구단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버스가 여의치 않았을 때는 선수들이 알아서 택시를 타고 체육관으로 가기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일반 헬스장에서 많이 했는데 줄 서서 기다려야 했을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기장과 숙소가 생겨 좋다. 이동거리가 줄어 이동할 시간에 슛을 한 번 더 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더했다.

 숙소도 1인1실 혹은 2인1실이다. 종전 60평형 아파트 6채를 임대해 쓰던 때와는 다른 환경이다. 숙소에는 연습체육관과 웨이트 트레이닝실·물리치료실·전력분석실·식당·휴게실 등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마련했다. 추가로 약 2억5000만원을 들여 새로운 장비들을 구입했다.

【원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새롭게 지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3~2014시즌 새 출발을 알린다. 총사업비 500억 원이 투입된 원주종합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만3000㎡ 규모로 4600석의 관람석을 갖춘 다목적체육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다면 전광판과 3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사진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웨이트트레이닝실.
 비시즌 중에는 각종 콘서트·문화공연·대규모 체육대회 등을 유치해 시민들의 체육과 문화· 휴식공간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동부는 지난 시즌 각종 악재 속에 7위에 그쳐 2006~2007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충희(54) 감독을 새롭게 선임해 화끈한 변신을 예고 중이다.

 정규리그 우승 4회·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자랑하는 동부가 새로운 안방에서 명가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