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은 서기 전 2333년 음력 시월삼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세웠음을 기리는 날이다.
대종교는 단군을 교조로 해 민족고유의 하늘님을 신앙하는 종교다. 따라서 개천절의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개천절’이라 이름 짓고 경축하기 시작한 것이 대종교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대종교의 중광교조 홍암 나철(1863~1916) 대종사는 1900년 대종교를 중광하면서부터 개천절을 경축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일제 강점기 아래서도 이어지며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종교를 넘어 민족의 제전으로 인식된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발족 첫 해인 1919년부터 국무원 주최로 음력 10월 3일에 ‘대황조성탄 급 건국기원절 축하식(大皇祖聖誕 及 建國紀元節 祝賀式’을 거행했다. 이처럼 일제강점기에 개천절 행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고, 충징 등지의 임시정부에서도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행사를 거행했다.
대종교는 “대종교는 우리 겨레의 천손의식을 강조하는 개천절을 통해 구한 말에는 중화주의적 종속성에서의 탈피를, 일제강점기에는 독립 정신의 고취를 도모하고자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천지화합과 천인합일의 사업을 펼치라는, 하늘님이 우리 겨레에게 부여하신 사명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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