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고신대, 의공학 분야 융합연구 추진

기사등록 2013/09/17 17:17:56 최종수정 2016/12/28 08:04:44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부경대와 고신대가 의공학 분야 융합연구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부경대에 따르면 부경대 공과대학과 고신대 의과대학은 최근 부산 서구 암남동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의공학 임상혁신 융합연구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족식은 두 대학이 지난해 7월 경상대와 함께 첨단 진단 및 치료기술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사업이다.

 발족된 의공학 임상혁신 융합연구단은 부경대 및 고신대 교수와 연구진이 참여, 동남권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환경성 질환퇴치 융복합 연구' '첨단 의료기기 사업' '의료 및 의공학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경대 의공학과는 레이저 및 초음파 기반 첨단 의료장비를 복음병원 내 연구소에 설치해 고신대 연구진과 함께 호흡기내과를 비롯해 이비인후과, 알레르기내과, 재활의학과, 안과, 심장내과 등의 분야에서 임상실험 융합 연구를 진행한다.

 그동안 두 대학 연구진은 안구질환 및 폐질환, 기도질환, 근육질환을 중심으로 정부 지원 연구과제 3건을 공동 수행하면서 공동연구 역량을 다져왔다.

 이에 앞서 부경대 의공학과는 지난 8월 BK21 PLUS 사업에 '해양과학 MIBT 융복합 인력양성사업단'이 선정돼 국내 처음으로 MIBT(Marine-Integrated Biomedical Technology)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사업단은 앞으로 7년간 3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해양바이오-의생명-의용기계시스템 분야의 융합을 통해 해양바이오메디컬시스템을 개발, 실용화하는 연구에 주력한다.

 안예찬 교수는 "2010년 국립대 학부과정 최초로 설립된 부경대 의공학과는 지역 의과대학간 공동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의광학, 생체역학, 임상공학, 의료기기개발 등 공학과 의학의 학제 간 융합연구로 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할 글로벌 의료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