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가격 추석분위기 '약발' 다소 오름세

기사등록 2013/09/05 07:00:00 최종수정 2016/12/28 08:00:47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한우고기 가격이 추석분위기를 타고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을 20여일 앞둔 지난달 30일 현재 전국 도매시장 한우고기 지육 1㎏당 평균 경락값은 1만3703원으로, 1주일전 1만2770원에 비해 7.3% 올랐다.

 이같이 한우고기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추석을 앞두고 한우고기 판매가 활발해 지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한우고기 가격 회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한우고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농·축협 축산물판매장에서 한우고기 전 품목을 최소 20% 이상 할인해 판매하는 추석맞이 우리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갖는다.

 농협은 행사 참여 매장에 할인판매에 따른 손실금으로 한우 한마리당 30만~4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홍보용 전단지·현수막 등의 제작비도 보조해 줄 계획이다.

 농협안심축산분사도 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추석 선물용 한우고기 세트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1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5만~31만원까지 11종류의 선물세트를 시중가격보다 28~56% 할인 판매한다.

 일선 축협과 한우 브랜드 경영체들도 한우고기 선물세트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 횡성축협의 경우 10여종의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미경산우를 상품화한 '횡성아씨'도 예약 판매하고 있다.

 경기 안양축협, 충남 홍성축협, 경북 영주축협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축협과 일부 양돈농협도 한우고기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또 한우전문기업인 강원 영월의 다하누(대표 최계경) 등 관련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한 큰 부담 없이 한우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할인 이벤트를 함께 부여해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다하누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설보다 50% 가량의 물량을 더 확보하는 동시에 부담 없이 명품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2013 한가위 한우 선물세트 특선'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일부 한우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5~10%가량 내릴 예정이고 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려 준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한우 선물세트 40여 개 품목 중 29개에 대해 작년과 비교해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했으며 물량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만여 세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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