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일지…1987년부터 403일 파업

기사등록 2013/09/05 20:12:29 최종수정 2016/12/28 08:01:08
【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 2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노조의 4시간 부분파업으로 멈춰 서 있다. 임단협 중인 노조는 회사측의 제안이 실망스럽다며 4시간(오전, 오후조 각각)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0일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으로 회사는 이날까지 8521대(1751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08.23.  jjs@newsis.com
【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 현대차 노사가 5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지난 1987년 노조 설립이래 매년 크고 작은 파업을 통해 수천억 원의 생산차질을 빚어오는 등 순탄치 않은 노사관계를 보여왔다.

 현대차는 노조설립부터 파업을 겪었다.

 1987년 이영복 위원장 시절 노조 설립과정에서 16일간 파업한 것을 시작으로, 임금협상에서도 5일간 파업을 벌여 6만2965대의 생산차질에 2420억원의 손실액을 기록했다.

 1988년에도 현대차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25일간 파업, 6만1544대의 생산차질로 3176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회사는 18일간 직장폐쇄로 맞서기도 했다.

 1989년 이상범 위원장 때는 추가성과금 요구로 6일간 파업을 통해 1만367대(670억원 손실)의 생산차질을 냈다.

 1990년에도 임단협 과정에서 15일간 파업으로 3만6909대 생산차질(2470억원)이 빚어졌다. 1990년엔 현대중공업과 연대투쟁을 벌였다.

 1991년 말과 1992년 초엔 추가성과금 요구에 해를 넘기는 35일간 파업으로 7만9876대(5328억원 손실)의 생산차질을 안았다. 1992년 1월15일부터 25일까지 휴업조치가 있었고, 노조는 16일부터 21일까지 직장점거로 맞섰다. 1월20일 공권력 투입으로 사태가 진정됐다.

 1993년 임단협에서도 35일간의 파업이 있었다. 진급조정권이 발동됐으며 5만4265대(4057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1994년 이영복 위원장때는 무분규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1995년 양봉수 근로자의 분신사태로 8일간 파업이 발생, 3만956대(2413억 원)의 생산차질이 다시 빚어졌다. 1995년 5월17일부터 22일까지 휴업조치가 있었고, 5월19일 공권력이 투입됐다. 파업은 5월13일부터 22일까지였다.

 1996년과 1997년엔 노동법 개정 문제로 해를 넘기는 20일 간 정치파업이 있었다. 8만4797대(7094억원)의 생산차질이 있었다. 1997년 1월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휴업조치가 있었다.

 1998년엔 구조조정과 임금협상 문제로 노조 역대 최장기인 36일간 파업을 겪었다. 이때 회사는 10만4467대(9644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1999년엔 임단협 과정에서 15일간 파업이 발생, 9871대의 생산차질과 1085억원의 손실액을 장부에 남겼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2000년 임금협상에서 12일간 파업, 6만2017대(6564억원)의 생산차질이 있었다.

 2001년엔 임단협 과정에서 20일간 파업이 발생, 8만3876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지며 사상 최초로 1조원가 넘는 1조316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협상 중 노조 위원장이 교체되기도 했다.

 2002년엔 임금협상과 노동법 문제로 인해 13일간 파업이 있었으며 이때 발생한 생산차질 대수는 8만4216대로 1조26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003년에도 임단협 과정에서 25일간 파업으로 10만4895대(1조3106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이때 긴급조정권 발동이 검토되기도 했다.

 2004년엔 5일간 파업으로 1만8994대(2631억원)의 생산차질이 있었다.

 2005년엔 11일간 파업으로 4만1889대(5795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2006년 박유기 위원장 시절엔 비정규직법 문제로 4일, 임금협상 과정에서 20일, 민노총 정치파업에 8일, 미지급 성과급으로 인해 1일 등 총 33일간 파업이 벌어지는 등 1년 내내 파업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회사는 11만8293대, 1조6443억원의 사상 최대 손실액을 감수해야만 했다.

 2007년엔 2006년 말부터 이어진 미지급 성과급으로 인해 11일간, 한미FTA 저지 투쟁으로 2일 등 총 13일간 파업이 발생, 2만5046대 3578억원의 손실이 생겨났다. 그러나 2007년엔 임단협과 관련한 파업은 발생하지 않았다.

 2008년엔 쇠고기 촛불집회와 금속 중앙교섭, 임금협상 과정에서 14일간 파업이 일어나 4만7037대(7260억원)의 생산차질이 났다.

 2009년은 교섭 도중 노조 집행부가 바뀌고, 연말에 가서야 임단협이 마무리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파업은 발생하지 않았다.

 2010년과 2011년에도 합리적 실리 노선을 표방한 이경훈 지부장의 노조 집행부는 파업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012년 강성인 문용문 지부장이 들어서면서 다시 28일간 파업으로 8만2088대(1조7048억원)의 생산차질이 일어났다.

 2013년 올해는 13일간의 부분파업과 2회의 특근거부 등으로 5만191대(1조225억원)의 생산차질이 있었다. 여기에 주간연속2교대제와 관련 올해 3월부터 12주간 주말특근이 이뤄지지 못해 8만3030대(1조7085억원)의 생산차질이 났다. 합하면 13만3221대(2조7310억원)의 생산차질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987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27년 동안 총 403일간 파업, 133만7679대 생산차질, 16조1040억원의 생산손실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파업은 협력업체의 매출손실로 이어지는 2차 피해가 더 심각했다.

 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