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일가 자산가치 올들어 2조원이나 증발

기사등록 2013/08/11 15:59:31 최종수정 2016/12/28 07:53:36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올들어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 여파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자산가치가 2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786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을 평가한 결과(9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슈퍼 주식부자'는 15명에 달했다. 

 이들 중 연초인 지난 1월2일에 비해 지분가치가 상승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주식부자 1위인 이건희 회장의 자산가치는 연초 11조9775억원에서 이달 9일 현재 10조5970억원으로 11.5% 하락하면서 1조3805억원이나 증발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 하락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초 157만6000원에서 123만원으로 무려 28.1%나 급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대주주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가치도 연초보다 각각 22%(3747억원), 22%(2908억원) 줄어든 1조3322억원, 1조337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관장, 이재용 부회장 등 이 회장 일가 3명의 자산가치는 올 들어 2조46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주식부자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연초 6조6819억원에서 6조1856억원으로 7.4%(4963억원) 줄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올 들어 11.8%(3563억원) 감소한 2조6726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17.3%(4911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1%(1496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2.3%(2354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0.3%(1830억원)의 지분 가치 감소를 감수해야 했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의 경우 지분가치가 늘어났다. 특히 조 회장은 지분가치가 연초에 비해 무려 24.8%(2547억원)나 늘어 15명의 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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