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아니나 달라…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

기사등록 2013/07/05 06:11:00 최종수정 2016/12/28 07:43:01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스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국내에 첫 출간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독자들이 책을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있다.  3년만에 신작을 발표한 이 소설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한 남성의 회복과 연애를 다루고 있다. 2013.07.01.  go2@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4)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차트 정상에 올랐다.

 '1Q84'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이 장편소설은 지난주 예약판매 만으로 11위에 차트에 걸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자신의 과거를 되짚는 철도회사 직원이 주인공이다. 일본에서의 인기, 높은 선인세, 초판 20만부 발행 등으로 출간 전부터 관심을 모으며 '1Q84'의 초기 판매량을 앞질렀다.

 하반기 베스트셀러 차트는 무라카미의 신작을 필두로 전반기에 부진했던 소설들이 장악할 태세다.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미국 소설가 댄 브라운(49)의 신작 '인페르노' 제1권은 예약판매 만으로 7위에 걸렸다. '7년의 밤'으로 주목받은 작가 정유정(47)씨의 장편소설 '28'은 1계단 상승,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독일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46)의 신작 '사악한 늑대'는 14위로 진입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0) 주연 영화 '월드 워 Z'의 원작 소설인 '세계대전 Z'는 출간 4년이 지났음에도 18위에 랭크됐다.  

 16주 연속 1위를 달린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60)의 소설 '꾸베씨의 행복여행'은 무라카미 열풍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한국출판인회의가 6월28일~7월4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1.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민음사)

  2. 꾸베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3. 28(정유정·은행나무)

  4.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샘혼·갈채나무)

  5.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쌤앤파커스)

  6. 해커스 토익 리딩(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7. 인페르노 1(댄 브라운·문학수첩)

  8. 고구려 5-백성의왕(김진명·새움)

  9. 여덟 단어(박웅현·북하우스)  

 10. 해커스 토익 리스닝(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11. 해커스 토익 보카 증보판(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12.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신경숙·문학동네)

 13. 나는 죽을 때가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갤리온)

 14. 사악학 늑대(넬레 노이하우스·북로드)

 15. 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61(송도수, 서정은·서울문화사)

 16.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닉 부이치치·두란노)

 17. 가슴 청년, 희망을 도둑맞지 마라(최용주·공감)

 18. 세계대전 Z(맥스 브룩스·황금가지)

 19.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서천석·창비)

 20.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강세형·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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