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브래드 피트, 웹툰 이시영 압도…1라운드 스코어

기사등록 2013/06/28 14:26:35 최종수정 2016/12/28 07:41:01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이시영(31)이 브래드 피트(50)의 거대한 벽 앞에서 울고 말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시영이 엄기준(37)과 호흡을 맞춘 호러 스릴러 ‘더 웹툰: 예고살인’(감독 김용균)이 개봉일인 27일 540개관에서 2977회 상영되며 8만158명을 모았다. 피트의 할리우드 호러 블록버스터 ‘월드 워 Z’(감독 마크 포스터)에 이어 2위로 출발했다. 

 이시영의 깊이 있는 연기와 기존 국산 호러물의 한계를 넘어선 완성도로 호평을 들었지만, 개봉 1주밖에 되지 않아 아직도 열기가 뜨거운  ‘월드 워 Z’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사회 등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9만1789명이다.

 투자배급사 CJ E&M 이창현 홍보부장은 “제작비 규모부터 국내 상영 규모까지 큰 차이가 나는만큼 ‘더 웹툰’으로서 ‘월드 워 Z’를 이긴다는 것은 플라이급 선수가 웰터급과 맞대결하는 것과 같았다”면서도 “같은 날 개봉한 영화들 중 1위로 출발했고, 관객 호응도 높은만큼 주말을 맞아 흥행세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웹툰’은 28일 서울, 29일 경기 인천, 30일 서울 지역 극장들을 돌며 무대인사를 한다.

 같은 날 개봉한 채닝 테이텀(33) 제이미 폭스(46)의 할리우드 액션 ‘화이트하우스 다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은 457개관에서 1975회 상영되며 6만774명을 들여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누적관객은 6만3196명이다.

 또 아만다 사이프리드(28)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빅 웨딩’(감독 저스틴 잭햄)은 149개관에서 467회 상영되며 5044명(누적 6458명)으로 6위, 스티븐 스필버그(77) 감독의 1993년 세계적 흥행 대작을 3D로 변환해 다시 선보인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쥬라기 공원 3D’는 83개관에서 242회 상영되며 3000명(누적 4363명)으로 7위, 할리우드 호러 시리즈 ‘라스트 엑소시즘’의 신작인 ‘라스트 엑소시즘: 잠들지 않는 영혼’(감독 에드 게스 도널리)은 87개관에서 174회 상영되며 1124명(누적 1450명)으로 9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월드 워 Z’는 691개관에서 3844회 상영되며 15만157명을 모아 1위를 지켰다. 2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225만8160명으로 주말께 300만 관객 달성이 확실해졌다.

 김수현(25) 박기웅(28) 이현우(20)의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는 신작들이 가세하면서 377개관 1699회 상영으로 격감한 여파로 4만3906명을 들이는데 그쳐 4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6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640만8780명이다.

 ac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