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DFB 포칼컵 결승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결승에서 마리오 고메즈의 2골과 토마스 뮐러의 1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정규리그 23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뮌헨은 지난달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컵대회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려 시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독일 클럽팀이 한 시즌에 3관왕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7번째 대기록이다.
지난 1966~1967시즌 스코틀랜드의 셀틱이 처음 트레블을 달성하며 시작된 대기록은 네덜란드 아약스(1971~1972시즌), PSV아인트호벤(1987~1988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1998~1999시즌), 스페인 FC바르셀로나(2008~2009시즌), 이탈리아 인터밀란(2009~2010시즌)을 거쳐 이번에 뮌헨이 새롭게 이름을 새기게 됐다.
뮌헨은 정규리그 23회 우승, UEFA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컵대회 16회 우승의 눈부신 성과를 내는 등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올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고별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뮌헨은 전반 37분 뮐러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3분에 마리오 고메스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고메스는 후반 16분에 또 한 골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마르틴 하르니크가 후반 26분에 이어 35분에 골을 터뜨려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더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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