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환은 14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오랜만에 연기를 하게 됐다. 감독님이 확고한 믿음으로 지지해줘서 이른 시일 내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촬영에 앞서 조인성(32)의 도움말도 들었다. "제대 후 안부전화를 하면서 일일드라마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형이 '일일드라마와 너의 느낌이 합쳐졌을 때 색다른 분위기가 나올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 영화 '쌍화점'을 함께 촬영하면서 친해졌다. 형처럼, 누나처럼 다독여주는 형이다. 고민거리 있으면 부탁하기도 하고 잘 따른다."
임주환은 2011년 6월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대했다. 이후 훈련을 받던 도중 심장 이상으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지만 무사히 병역을 마쳤다. 심장 부정맥 이상증상에 대해서는 "전혀 이상이 없다. 살면서 없어질 정도로 미약한 증상이라고 했다"고 안심시켰다.
오히려 "촬영 중 노래방에서 점프를 하는 신이 있는데 잘못해서 머리가 찢어졌다. 의료용 스테이플러 하나를 박고 계속 촬영해야 했다. 머리도 4~5일 정도 못 감았다. 감독님이 공사판에서 일하다가 온 설정으로 바꿔서 머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주환은 사기꾼의 아들에다 살인범이다. 10년을 복역하고 가석방으로 출소한 '공준수'를 연기한다. 10년 만에 나온 세상에 대한 울렁증이 있다. 출소 후 멀리서 동생들을 바라보며 동대문 시장 짐꾼으로 일하다가 동대문 옷가게에 취직, '나도희'(강소라)를 만나게 된다.
"촬영장에서 풀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첫 촬영, 두 번째 촬영 해나가면서 얼어있는 모습이 풀어지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촬영하고 있다."
임주환은 "평소 드라마에서 징크스가 있다. '눈의 여왕'을 할 때는 '주몽'과 붙었고 '탐나는도다'를 할 때는 '솔약국집 아들들'과 동시간대에 방송됐다. 그 징크스가 깨졌으면 좋겠다. 시청률 40%가 목표"라며 웃었다.
20일 첫 방송된다.
gogogirl@newsis.com